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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poll]①기준금리 인하, 4분기에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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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20인 전원, 한은 5월 기준금리 동결전망
미국도 6월 기준금리 전원 동결 전망
3분기에 미국 내리고, 우리는 4분기 내릴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 많아져

[금통위poll]①기준금리 인하, 4분기에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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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은 오는 23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연 3.5%로 '11회 연속'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이 아직 높고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잘 나와 빠르게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가 줄었다는 평가다. 미국보다 우리가 먼저 기준금리를 내리기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에 관한 지난달 설문에서는 미국은 2분기가 대다수였는데 이달에는 3분기로, 한국은 3분기에서 오는 4분기로 밀렸다.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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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상보다 좋고 고물가 부담, 5월 이어 7월까지 동결할 듯

20일 아시아경제가 국내외 은행·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와 증권사 연구원 등 경제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달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3.5%로 동결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았고, 물가는 여전히 높아 이달 기준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3%에 달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하며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는 분위기"라며 "5월은 물론 오는 7월에도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향했다"며 "3개월 이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연초 대비 약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국내 통화정책 전환의 최대변수는 소비자물가"라며 "실물 경기를 컨트롤하기보다는 정상화 차원의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소비자물가가 2%대 초중반에서 안정되는 모습이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보다 우리가 앞서서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도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3분기께 기준금리를 내리면 우리가 오는 4분기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현재 금융환경에서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기준금리를 먼저 내리기는 어렵다"며 "미국이 빠르면 오는 9월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10월께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향후 국내 통화정책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라며 "국제유가와 환율 등 여러 변수가 금리 인하 시점에 다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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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6월 기준금리 100% 동결 전망

전문가들은 고물가가 잡히지 않는 미국 역시 Fed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인데다 Fed는 이미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임을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며 "6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 방향성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 6월 만장일치 동결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오석태 SG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는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을뿐더러 물가 전망도 아직 불안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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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3분기, 한국은 4분기 기준금리 인하 예상

설문에 참여한 20인의 전문가 중 65%인 13명이 한국이 오는 4분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같은 설문에서 단 1명만이 4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에 비하면 큰 차이다. 지난달에는 3분기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가 18명에 달했는데 전망이 뒤로 밀렸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린 것과 연관이 크다. 20인의 전문가 중 미국의 기준금리 예상 시점을 올해 3분기로 꼽은 사람은 지난달 설문에서는 8명이었는데 이달에는 16명으로 증가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물가가 안정 범위에 진입한 이후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신용여건 위축으로 오는 9월께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국도 10월께 금리를 내리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은 오는 9월께 물가 및 고용 지표가 안정화되며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 이를 확인한 이후 10월께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내릴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은 금리 인하를 위한 최소한의 펀더멘털 여건 확인 작업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오는 9월께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면서도 "한국은 미국만큼 물가 부담이 크지 않고 경기 하방 위험도 있어서 미국보다 이른 8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도 "물가 둔화와 더불어 금리 정책 탈동조화 추세로 한국이 오는 8월께 기준금리를 미국보다 먼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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