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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브 아이폰, 60% 싸게 팔아요"…수상한 AS 답변에 들통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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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짝퉁 스마트폰 1400개 속여 판매
관세청 마산세관, 판매자 송치
정품 로고·설명서에 OS 설치까지
관세포탈액 5억원 추징 예정

중국에서 위조한 '짝퉁' 스마트폰을 해외 유명 브랜드 '리퍼브 제품'(전시·반품 상품 등을 수리해 재판매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속여 국내에 유통한 온라인 판매자가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관세청 마산세관은 해외 유명 브랜드 스마트폰 위조품을 리퍼브 제품으로 속여 국내에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30대 A씨를 지난달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산 위조 스마트폰 1400여개를 국내 대형 오픈마켓 12곳에 정품 리퍼브 제품인 것처럼 3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위조 스마트폰을 구매대행 형태로 판매했으며, 55만~158만원 상당인 정품 가격보다 약 60% 저렴한 22만~70만원에 팔았다.

마산세관이 A씨에게서 압수한 중국산 위조 스마트폰[이미지출처=관세청 마산세관 제공, 연합뉴스]

마산세관이 A씨에게서 압수한 중국산 위조 스마트폰[이미지출처=관세청 마산세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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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조 스마트폰은 정품과 동일한 로고와 제품 설명서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됐으며, 정품이 갖춘 독자적인 OS(운영체제)까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구매자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위조품을 리퍼브폰으로 알고 속아 구입했다.

A씨의 행각이 꼬리가 밟힌 것은 오픈마켓 상품 문의 게시판 답변 때문이었다. 마산세관은 이 위조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 문의 게시판에 'A/S의 경우 사설업체를 통해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라는 판매자 답변을 보고 이를 수상히 여겨 지난해 5월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마산세관은 '액정 등이 정품으로 확인되지 않아 공식 수리센터로부터 A/S를 받지 못했다'는 구매자 게시글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마산세관은 A씨가 위조 스마트폰과 함께 유명 브랜드 블루투스 스피커 정품 등 물품 9300여점(약 46억원)을 수입하면서 포탈한 관세와 가산금 규모가 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를 전액 추징할 방침이다. 마산세관 관계자는 "위조 상품이 세관에 적발되면 금액과 관계없이 전량 폐기되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며 "공식 사후서비스가 불가능하거나 정품과 비교해 가격이 너무 저렴한 경우 등 위조품으로 의심될 때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위조품 판매 및 저가신고 등 불법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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