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원 예산 투입…학생 통학안전 확보
부산시교육청이 사상구 창진초등학교 등 12교의 담장, 화단 등을 이동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나선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 교육청에서 추진해 온 통학로 학생 안전 대책의 하나로 학교의 담장, 화단 등을 허물어 보행로를 확장하는 것이다. 여건에 따라 임시출입문 개설, 통학 차량 승하차 공간 조성도 가능하다.
올해 여름방학 사업 대상 학교는 창진초, 주례여고, 학사초, 주양초, 백산초, 모동초, 덕천초, 덕문고, 학장중, 사직여중, 혜화여중, 부산 수영중이다.
이 가운데 북구 학사초는 현재 통학로 폭이 1.2m에 불과해 정문 좌측 담장 일부를 철거해 통학 출입문을 신설할 계획이다. 수영구 부산수영중은 남쪽 담장을 허물어 임시출입문을 설치한다. 사상구 창진초와 주례여고는 화단·담장을 철거해 통학 출입문을 신설한다.
시 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통학로 학보에 약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5월 하단초 담장 이전 공사를 시작으로 여름방학 5교, 겨울방학 14교의 통학로 개선을 마쳤다.
이 가운데 다선초 통학로 개선은 교육청-지자체 협력으로 통한 안전을 확보한 사례다.
다선초 통학로 초입 구간은 성당 돌담 축대와 인접한 보도 폭이 좁아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도 확장이 꼭 필요한 곳이었다. 시 교육청·다선초·사하구·다대성당 협력으로 성당 입구 석축 철거와 정문 이동을 합의하고, 사하구가 2억원의 사업비 들여 보행로를 확장했다.
다송중 통학로 개선은 교육청 주도로 통학로를 개선한 우수사례다. 다송중 통학로는 경사진 통학로 왼편에 교문이 위치해 운전자 등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시 교육청은 화단을 철거하고 보행통로·보행자 출입문을 신설해 안전한 보행로를 구축했다.
금강초는 교사 개축 공사 중이던 지난해 6월 통학로 정비 공사를 추가해 1.5m의 통행로를 2.0m로 넓혔다.
하윤수 시 교육감은 “시 교육청은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줄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통학로 개선을 위해 부산시에 67억원을 지원하는 등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학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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