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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0곳 중 1곳만 계획대로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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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분양진도율 격차 뚜렷
공사비 상승·미분양 적체 등 영향
대구(12.7%)·서울(13.6%)·부산(16.9%) 낮아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이 계획 대비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4%에 그쳤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미분양 적체 등 녹록지 않은 여건들이 분양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서울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서울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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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로 나타났다. 연초 계획했던 분양물량은 33만5822가구였으나, 이중 분양된 물량은 9만2954가구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실제 청약이 이뤄진 물량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지역별 분양 진도율의 격차도 컸다. 경기도(26.3%)를 필두로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 등은 진도율이 낮았다. 대구, 경기도 등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길어지며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존 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이 저조한 지역들이다. 3월 기준 대구 미분양 물량은 9814가구, 경기도는 8340가구에 달한다. 부산의 경우 1순위 청약경쟁률이 0.72대 1, 경남은 0.39대 1로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지역 내 청약대기 수요는 있지만 정비사업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며 공급시기 조율이 어려워 분양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24.85대 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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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분양진도율이 가장 높았던 광주(57.1%)의 경우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분양을 마무리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 등도 진도율이 높았다. 이어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 등은 전국 평균(27.7%)을 상회하고 있다.

고금리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파트 공급 확대를 단기에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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