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대만 강진 피해에도 호실적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의 지난달 매출이 인공지능(AI) 수요 덕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AFP,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TSMC의 지난달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한 약 2360억2000만대만달러(9조9553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34.3%)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이 같은 호실적은 오픈AI의 챗GPT 성공 이후 발생한 AI 붐과 관계가 깊다. AI를 훈련·운용하려면 첨단 반도체가 필요한데, TSMC는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서다. TSMC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애플의 자체 AI 칩 생산 파트너로 꼽힌다.
한편 TSMC는 지난달 초 대만 강진으로 일부 생산 시설이 피해를 봤지만, 회사 측은 큰 영향은 없다면서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유지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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