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대 행사 '연례개발자회의' 전날 공개
생성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오는 13일(현지시간) AI 기반 검색 엔진을 공개하면서 '검색 제왕' 구글에 정면 승부를 건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 디 인포메이션 등은 오픈AI가 챗GPT의 확장형으로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공개 날짜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은 "(오픈AI는) 구글이 수많은 AI 관련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글의 최대 행사인 연례 개발자회의(IO) 하루 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의 글로벌 검색시장 점유율은 90.91%로, 전년 동월 대비 1.91%포인트 하락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 제미나이 관련 새로운 계획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 소식을 공개할 전망이다. 구글의 최대 잔치를 앞두고 구글을 겨냥한 제품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돌리고 정면 승부를 거는 것이다.
오픈AI의 AI 검색 서비스는 챗GPT에서 웹 검색 결과를 보여주며, 출처를 알려주는 등 기능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검색 결과를 이미지로 보여주기도 한다.
오픈AI는 챗GPT를 출시하며 AI 경쟁에 불을 붙였으나 최근 경쟁사들이 앞다퉈 AI 챗봇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최근 AI 검색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는 정확성 높고 인용을 제공하는 AI 기반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로 10억달러(약 1조3660억원) 가치평가를 받았다. 또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의 점유율은 3.64%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88%포인트 올랐다. 여기에 오픈AI까지 합세한다면 검색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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