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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 혼자 화장실 가게했냐"…카페 알바생 꾸짖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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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 데리고 카페 찾은 여성
화장실 혼자 보냈다고 카페서 난동부려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카페에 방문한 여성이 자기 아이를 왜 혼자 화장실에 보냈냐며 아르바이트생(알바생)을 나무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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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생이 아이 화장실도 같이 가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10일 8시 기준 조회수 13만8600회, 추천수 1200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동네 디저트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주변이 학원 상가라서 학생들이 학교 끝나고 올 시간인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알바를 하고 있다. 저 포함 다른 분과 총 두 명 일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5시쯤 남자아이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분이 오셔서 아이가 먹을 와플과 음료 한 잔을 계산하신 후, 아이만 매장에 두고 나가셨다"며 "5시면 학생들이 정말 많이 몰릴 시간이고, 매장도 숙제하는 아이들로 꽉 차서 정신이 없다. 정신없이 주문받고 시간을 보내는데 아이가 와서 화장실을 물어보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 가방이 아닌 학교 가방을 들고 있는 걸로 봐서는 초등학생 같았다"라며 "건물 밖에 있는 화장실 위치를 알려준 뒤에 다시 일하고 있는데 아이 어머님이 다시 가게로 들어오셨다. 아이가 없으니 카운터로 오셔서 '저기 앉아있던 아이 못 봤냐' 물으시길래 화장실에 갔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를 혼자 화장실에 보냈다는 A씨의 말에 아이 어머니 B씨는 황당해하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B씨는 "지금 걔를 혼자 화장실에 보낸 거냐"고 물었고, A씨는 당황해서 "네?"라고 되물었다. 이에 B씨는 "화장실이 건물 밖에 있는데 왜 혼자 보낸 거냐. 직원이 둘인데 왜 혼자 보내냐"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웠다.


A씨는 "이럴 경우에는 알바생이 화장실에 같이 가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키즈카페도 아니고, 매장이 한가한 것도 아니었다. 퇴근 후에 소리 지르고 욕하던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 집에 와서도 눈물이 났다. 화장실 갔다가 무슨 일 생기면 알바생 책임인 거냐"라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를 혼자 두고 간 엄마가 잘못한 것", "애 엄마도 혼자 두고 가는 애를 알바생이 왜 화장실을 같이 가줘야 하나", "세상에는 참 이상한 사람이 많다", "키즈카페도 아이 화장실은 보호자가 데려간다", "상상도 못 한 발상이다", "따라갔어도 트집 잡았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 C씨는 "대학생 때 처음으로 빵집에서 알바했었는데, 아이가 자꾸 손으로 케이크를 만지려 했다"라며 "안된다고 말하고 아이 손을 떼어냈는데, 아이 엄마가 갑자기 엄청나게 정색하더니 '애한테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 아이를 안하무인으로 키우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다음부터는 그냥 무시하라"고 조언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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