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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전국 1위 관악구의 “고독사 막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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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구의 62%가 1인가구
수치 높은 만큼 고독사 가능성 커
‘관악형 고독사예방사업’ 등 민관협력
이달 ‘사회복귀 지원 특화사업’ 개시

관악구 주민들이 우리동네 주주데이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청)

관악구 주민들이 우리동네 주주데이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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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고독사 예방과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관악형 고독사 예방사업’ 등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관악구의 1인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62%에 이른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그만큼 고립·고독사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구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복지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 8월 관악경찰서, 관악소방서, 사회복지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 임대아파트 관리소장 등으로 구성된 ‘관악구 고독사 예방협의체’를 구성했다.

관악구는 그동안 예방협의체와 함께 ‘관악형 고독사 예방사업’을 논의했고, 그 결과 서울시복지재단 시범사업에 선정돼 서울시복지재단, 신림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고립, 은둔가구의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특화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위기가구 발굴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새롭게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지급 사업’을 선보였다. ‘위기가구 발굴 신고’는 주민이 실직, 폐업, 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찾아 공공기관 등에 알려 대상자가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위기가구를 발견한 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주민이 주민을 살피는 날, 우리동네 주주데이’도 이어진다. 구는 통장회의가 있는 매월 25일을 ‘주주데이’로 정하고, 동네를 가장 잘 아는 통반장과 합동해 동네 구석구석을 순찰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들을 살피고 있다. 정기 활동일 외에도 폭염, 한파, 집중호우, 명절, 연휴 기간 등에 수시순찰을 진행한다.

통반장들은 집 앞 우편함 등에 우편물, 배달 음료, 신문 등이 쌓여있는 가구를 중점 점검하고, 위기가구로 의심되면 지체 없이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신고한다. 신고받은 복지담당자는 즉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가구의 복지 욕구를 파악해 1대 1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와 함께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신통방통 복지플랫폼’ ▲주민으로 구성된 고위험 복지대상자 안부확인 전담인력 ‘우리동네돌봄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치매안심가맹점 등을 민관협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구는 민관협력을 통한 교육복지 활동도 벌이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토닥토닥마을학교’는 지역의 다양한 교육 주체와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발굴해 양질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을교육 콘텐츠로 선정되면 주민들은 직접 설계한 우수 교육콘텐츠로 학교 안팎의 지역 내 유휴공간에서 ▲기후, 생태환경 ▲문·예·체 ▲심리정서 ▲진로탐구 등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풍성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구는 관내의 서울대와 함께하는 학관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서울대 학생들이 멘토가 돼 학습과 진로 상담을 해주는 ‘쌤(SNU Active Mentoring, SAM) 멘토링’ ▲지역주민에게 평생교육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관악시민대학’ ▲재능있는 미술 영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미술 교육을 지원하는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 등 다방면으로 주민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주변의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50만 관악구민 모두가 행복한 그 날까지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와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이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활동하는 모습.(사진제공=관악구청)

공인중개사와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이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활동하는 모습.(사진제공=관악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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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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