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직 레드라인 안 넘었다"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경우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폭탄을 비롯한 여러 공격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며 "만약 이스라엘이 라파에 진격한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했던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확산하고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까지 비판의 목소리가 대두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위기를 맞았다.
앞서 미국 정부는 라파 지상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스라엘에 지원하기로 했던 고폭발성 폭탄 1회분의 선적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를 위해 방공 무기체계인 아이언돔 유지를 비롯한 방어 무기 지원은 이어갈 방침이라고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이언돔과 같이 이스라엘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유지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면서도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잘못됐다. 우리는 무기와 포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아직 라파에서 '레드 라인'을 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들이 한 일은 접경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는 이집트와의 문제이자 우리가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온 부분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시 내각에 그들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면 우리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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