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하늘길 조성 이후 관광객 유입 늘고 상권 매출 10% 이상 증가
지속 발전 위해 거리 환경 개선하고 상인, 지역예술인과 협업
박강수 마포구청장 “지역 특색을 가진 다양한 문화 관광 자원 발굴할 것”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의 합정 하늘길 상권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2023년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중 하늘길 상권이 2023년 4분기 매출액 42억 원으로 3분기 37억 원에 비해 10% 넘게 증가하며 매출증가액 1위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마포구가 하늘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 시점과 일치한다.
마포구는 지난해 9월부터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마포새빛문화숲까지 이어지는 일대를 하늘색 도로가 이색적인 ‘하늘길’로 조성했다.
하늘길은 독립서점과 특색있는 카페, 맛집 등 190여 개의 상점과 마포새빛문화숲, 양화나루, 절두산 성지, 외국인 선교사 묘원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기존의 자원만으로도 충분히 지역경제를 증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품고 있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마포구는 합정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살리고 상권과 역사·문화자원을 하나로 연결하여 ‘홍대 레드로드’에 이어 또 하나의 명소인 ‘하늘길’을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야간에도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거리를 은하수 전구로 꾸미고, ‘소원’이라는 하늘길 주제에 맞추어 합정역 7번 출구 앞 쉼터를 소원트리가 배치된 ‘소원광장’으로 조성해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마포구는 인근 상점과 지역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소원볼 이벤트와 벚꽃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상권 매출을 견인하고 하늘길만의 가치를 널리 전파했다.
구 관계자는 “합정이 지니고 있던 분위기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역 상권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보다는 하늘길 상권만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했다”며 “홍대 레드로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합정 하늘길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마포구는 하늘길 상권의 눈부신 비상을 위해 앞으로도 거리 환경을 지속해서 보안 및 개선하고 상인, 지역예술인과 함께 소통하며 상생을 위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곳곳에는 지역 특색을 지닌 다양한 문화 관광 자원이 무궁무진하다”며 “마포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을 위해 마포만의 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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