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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실종 발생 상황 가정한 모의훈련 ‘지(G)브로 프로젝트’…서울 자치구 최초

구로구,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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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2시 고척2동 고척근린시장에서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 모의훈련 ‘지(G)브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치매 어르신 실종 모의훈련을 실시한 것은 서울시 자치구 중 구로구가 처음이다.

‘지(G)브로 프로젝트’는 ‘치매 어르신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의미와 ‘구로(Guro)’의 영문 앞 글자를 따 이름 붙였다.


이날 훈련은 문헌일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고척근린시장 상인회, 시장 이용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 어르신 실종 발생 상황을 가정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약 2시간동안 진행됐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구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어르신 행동 특성, 실종 대처법, 실종 예방 O.X 퀴즈 등 실종 예방 캠페인을, 구로경찰서는 치매 어르신 사전지문등록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치매 어르신을 연기하는 인물이 시장을 배회하는 것을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하고, 이후 경찰이 가족에게 인계하기까지의 과정을 실전처럼 훈련함으로써 실제 실종 상황 발생 시 누구나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구는 이번 훈련에 구로구치매안심센터 외에도 시장 상인회와 구로경찰서가 함께 참여해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치매 어르신 실종 모의훈련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햇다.


한편, 구로구는 오는 6월 13일 오후 2시 덕일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2차 모의훈련(체험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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