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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벌던 변호사, 성인방송 진출…"지금은 4배 더 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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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변호사, 월급 적다는 이유로 성인 방송 진행
"변호사 월급 94만원…성인 방송하면 376만원"
누리꾼 갑론을박 "위상 떨어져" vs "본인 자유"

중국의 한 여성 변호사가 월급이 적다는 이유로 성인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해당 여성은 성인 방송을 하며 변호사로 일할 때의 약 4배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상하이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며 부업으로 성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샤오빙신. [사진=SCMP 갈무리]

상하이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며 부업으로 성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샤오빙신. [사진=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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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부업으로 성인 방송인 '엣지볼'을 진행 중인 샤오빙신(25)의 사연을 보도했다. 엣지볼은 탁구에서 유래한 단어로, 성적 관심을 유발하는 콘텐츠가 포함된 생방송을 일컫는다.


샤오빙신은 2021년 말 중국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인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이후 2022년 상하이의 한 로펌에 취직해 월 4500위안(약 84만9060원)의 급여를 받으며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정규직 변호사가 되며 월급이 5500위안(약 103만7905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그는 본업을 두고 성인 방송에 뛰어든 이유를 "돈이 부족해서"라고 설명했다. 샤오빙신은 "변호사 일로 월 94만원 정도 버는데, 방송을 하면 376만원 가량을 벌 수 있다. 라이브 방송 없이는 상하이에서 생활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100만원을 조금 웃도는 월급을 받고 있지만, 집세를 내고 나면 돈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샤오빙신은 여러 플랫폼에서 방송을 진행해왔다. 방송 콘텐츠는 섹시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것이며,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법률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그의 팔로워는 초반 1만명에서 현재 60만명으로 급증한 상태다.

상하이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며 부업으로 성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샤오빙신. [사진=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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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빙신의 성인 방송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샤오빙신은 "상하이 변호사 협회와 현재 다니고 있는 로펌에서 내 방송을 제지하고 있다"며 "내가 변호사의 품위를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사협회는 샤오빙신의 주장에 대해 "현재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샤오빙신은 현재 대부분의 동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다만 그의 방송 계정은 여전히 활성화되어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변호사보다 성인방송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이 벌다니, 참 이상한 사회다", "아무리 그래도 성인방송은 아닌 것 같다", "성인방송을 하는 자신에게 자괴감이 들진 않았는지 묻고 싶다", "돈 문제는 핑계일 뿐이다", "변호사의 위상을 떨어뜨린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변호사의 방송을 금지하는 법은 없다", "금전이 부족하여 시작한 일인데 이걸 뭐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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