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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이면 이 사람 아냐?"…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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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추정 신상 정보 온라인에 퍼져
"애꿎은 사람이면 어떡하나" 우려도

"수능 만점이면 이 사람 아냐?"…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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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에서 연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수능 만점 의대생'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신상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오후 피의자 2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

서울 서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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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 오후 5시20분께 서초구 강남역 9번 출구 앞 15층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2시간 전 B씨를 범행 장소로 불러내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당초 경찰은 "사람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A씨를 건물 옥상에서 구조했다. 그러나 A씨가 "약이 든 가방 등을 옥상에 두고 왔다"고 말하자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A씨가 언급한 '약'은 마약류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명문대 의대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이 정보를 단초로 그의 신상정보를 파고들려는 시도가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수능 만점 인터뷰로 화제가 된 한 남성을 A씨로 지목하면서, 그의 거주 지역, 그가 다녔던 학원, 언론사 인터뷰 등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소속 대학교와 학번이 게재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노출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런 무분별한 '신상 추정'의 역효과를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애꿎은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한 거면 어떡하냐", "지인이나 가족은 무슨 죄냐" 등 문제가 제기됐다. "피해자의 신상이 알려질 수도 있다"며 2차 가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경찰은 데이트 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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