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II·해궁·신궁 유도무기와 대포병레이더 전시
하반기 필리핀·인니 연이어 참가, 시장 확대 추진
LIG넥스원이 개발한 유도무기들이 동남아 시장 겨냥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지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DSA(Defence Services Asia) 2024’에 참가했다고 7일 알렸다.
DSA는 말레이시아 정부 주관으로 1988년부터 개최된 국방 및 안보 분야 전문 전시회이다. 40년 가까이 이어온 권위 있는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60여 개국의 1200개 기업이 참가한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LIG넥스원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등 수출 주력 유도무기와 현지 수요가 큰 첨단 ‘대포병레이더’ 체계를 선보인다.
기업 측은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전시장을 찾는 동남아시아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지 지형과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유도무기 체계를 알리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지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가 자국 국방강화 전략에 따라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천궁II, 해궁 등의 프로모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천궁II는 중동 주요 국가에 연이어 수출되며 가격에 대비해 우수한 성능을 세계적으로 검증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전시회를 총괄하는 LIG넥스원 이현수 해외사업부문장은 “종합방산업체로서 레이더에서 유도무기까지 그동안 축적한 첨단 기술력과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중점 소개할 것”이라며, “K방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유럽과 중동을 넘어 동남아시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원대 천궁II 계약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방산업체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DSA 전시회에 이어 9월 필리핀, 11월 인도네시아 전시회에 연이어 진출해 동남아 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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