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 가 강세다. HBM용 웨이퍼 테스터의 국산화는 차질 없이 개발 중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9시7분 디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11.9%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웨이퍼 테스터는 고성능의 종합 검사 장비로 번인 및 파이널 테스트 두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SK하이닉스향으로 2018년에 NAND향 이원화를 시작해 지난해 말 DDR5 웨이퍼 테스터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경쟁우위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DDR5 패키징 번인 영역은 온전히 디아이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DDR5용 웨이퍼 번인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는 HBM용 번인 테스터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 초에 성공적인 양산 및 공급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신규 D램 팹인 'M15x'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신규 팹 건설에 5조3000억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11월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총 투자액은 2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장비 투자는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디아이의 고객사 생산능력 기준 1K당 웨이퍼 테스터 수요는 1.5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HBM 신규 장비뿐만 아니라 향후 M15x 향 웨이퍼 테스터의 수주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자회사의 놀라운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바 괄목할만한 이익 레벨업을 기대한다"며 "기수주 물량 공급 이연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는 M15x를 시작으로 용인 클러스터 및 미국에서의 신규 후공정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전·후공정 검사 장비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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