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김재원 김해연구원 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적합’ 의견이 담긴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인사청문특위는 지난달 30일 김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검증에 나섰다.
청문회에는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은 송재석 의원, 부위원장인 주정영 의원, 특별위원인 조종현, 김유상, 배현주, 정희열, 최정헌, 정준호, 김진일 의원이 참석했다.
경남 김해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송재석 의원이 김재원 김해연구원 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의회]
위원회는 김 후보자의 자질,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두루 살폈다.
▲김해연구원 비전과 직무수행 계획 ▲일자리 창출 핵심 정책 ▲연구원 운영을 위한 수익사업 ▲연구의 독립성 및 객관성 확보 방안 ▲관련 기관과의 협업 방안 ▲정책개발을 위한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연구원 채용계획 등을 질문했다.
향후 연구원 원장으로서 김해시 발전과 혁신을 이끌 계획,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정책개발, 강소기업 유치, 새로운 신성장 산업 발굴에 관한 구체적 방안 여부도 점검했다.
후보자가 김해시의 시급한 과제로 꼽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 문제에 대한 구체적 전략에 대해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해를 새로운 문화콘텐츠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정책과 산업 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강조한 점, 관광산업과 항공 분야 전문가로서 문화관광 분야의 창의적 정책과 아이디어를 창출하겠다는 포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김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 사업유치에 대한 연구원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책개발자이자 기관장으로서 김해시에 특화된 실용적 전문 정책연구를 수행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점수를 줬다.
다만 후보자의 경력이 관광 경영과 항공 관련 분야에 치우친 점을 우려하며 연구주제 발굴과 수행과정에서 시민, 전문가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라고 강조했다.
시의회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의 의지,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연구원장으로서 자질과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송 위원장은 “올해 7월 개원을 앞둔 김해연구원은 김해시의 미래비전 제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시한 다양한 정책과 요구사항을 충실하게 시행해 달라”고 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김 임용후보자는 동아대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하고 에어프랑스(Air France), 영국항공(British Airways) 등 항공, 관광산업 분야에서 17년간 근무했으며 현재는 신라대 항공대학 교수 겸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청문회 당시 김 임용후보자는 “지금까지 산업계와 학계, 국내외 연구기관과 맺은 모든 관계망과 연구역량을 총동원해 김해연구원을 지역 명문 정책개발 싱크탱크로 만들겠다”며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의회 인사청문특위가 채택한 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시의회 의장에게 제출된 후 홍태용 김해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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