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김남일 사장)는 어린이날을 맞아 5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백결공연장에서 ‘금자동아 은자동아 자장가 콘서트’를 개최한다.
1970년 서양 음악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 자장가 대회’에서 슈베르트나 브람스의 자장가를 제치고 대한민국 한 할머니가 우승한 적이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고유의 무형 자산인 자장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금자동아 은자동아 자장가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자장자장 우리아기 자장자장 잘도잔다, 금자동아 은자동아 우리아기 잘도잔다, 금을주면 너를사랴 은을준들 너를사랴...”.
우리나라 대표 자장가인 ‘자장가’의 가사 중 금자는 경북 경주시 건천읍의 금척리 고분군을, 은자는 경북 상주시 은척면의 은자산을 의미한다.
자장가 콘서트는 5일 오전 11시~12시, 오후 2시~3시 총 2회 진행된다. 김시원, 이선희, 김민영 등 ‘2018년도 자장가 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전래 자장가(상주 자장가, 자장자장 우리애기, 강원 자장가 등)와 창작 자장가(만파식적 자장가, 7월 7일 등)를 부른다. 그 외에도 오케스트라 연주로 유명 자장가를 감상할 수 있다.
무대 앞쪽으로는 빈백(Bean Bag) 청음 ZONE을 구성해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장가를 즐길 수 있다. 자장가 콘서트 외에도 ‘지역 전래 자장가 청음 공간 부스’와 ‘전시 및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모든 부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시로 운영하며 백결공연장 입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역 전래 자장가 청음 공간 부스’에서는 경북 상주시 자장가, 포항시 워리자장, 충남 서산시 자장가, 전북 완주군 자장가, 경기 양평군 자장가, 제주시 애기홍그는 소리, 강원 원주시 자장가 등 전국의 다양한 지역 전래 자장가를 즐길 수 있다.
그 옆으로는 한복 배냇저고리 13종을 전시하며 색동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색동주머니 만들기는 10세 이상 어린이 및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며 체험에는 약 20분 정도 소요가 된다. 아울러 경주엑스포 공원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한 자리에서 즐겨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과 어린이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자장가라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통해 온 가족이 문화의 가치를 즐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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