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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특례대출 효과"…지난달 3040 아파트 매수 비중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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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3482건…한달새 31%↑
노원·도봉·구로구 등 증가량 30·40대 비중 절반 이상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한 달 새 30% 넘게 늘었다. 그 가운데서도 30·40대가 거래량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 1월 29일 출시된 신생아특례대출 효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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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30% 이상 올라, "신생아특례대출 영향"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482건으로, 한 달 전(2665건)보다 31%(817건) 증가했다. 지난 2월 증가율이 9%(209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1790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1월 2456건, 2월 2665건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9월(3845건) 이후 6개월 만의 최대치다.

30·40대가 거래량 오름세를 견인했다. 지난 2월에서 지난달 사이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층은 30대였다. 이 기간 875건에서 1142건으로 267건 증가했다. 40대가 216건(842건→1058건)으로 뒤를 이었다. 30대와 40대의 증가량을 더하면 전체 증가분(817건)의 60%를 차지했다. 이어 50대와 60대가 각각 158건, 98건 늘었고 70대 이상은 70건, 20대는 23건 늘었다.


신생아특례대출 시행 덕에 젊은층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1분기 대출금리 인하와 함께 지난 1월 29일부터 신생아특례대출이 시행되면서 올 2~3월 거래량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30대 신혼부부 중심으로 아파트 매수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생아특례대출은 2년 이내(대출 기준일 기준) 출산한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자금이나 전세자금을 연 1.6~3.3%의 저리로 대출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부부합산 연 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순자산 4억6900만원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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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 이하 아파트 많은 노원·도봉구, 30·40대 매수 증가

특히 9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대출받을 수 있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9억원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매매할 수 있는 지역들의 거래 추이가 주목을 받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인 9억원 이하 주택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노원구(9만5130가구)였고, 도봉구(5만537가구), 구로구(4만1378가구), 성북구(3만5417가구), 강서구(2만9460가구), 중랑구(2만7335가구), 관악구(2만2464가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자치구의 거래량 상승 추이를 살펴보면 노원구는 올해 2월에서 3월 사이 거래량이 61건 늘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 2위(1위 송파구·76건)를 기록했다. 이 중 30대와 40대 증가분이 32건으로 노원구 전체 거래량 증가분의 52%를 차지했다. 도봉구의 경우 같은 기간 증가량이 50건이었는데 역시 30·40대 비중이 절반이었다. 46건이 증가한 구로구 역시 30·40대 비중이 63%로 높았다. 성북구는 21건이 늘었는데, 이 중 19건이 30·40대 매수였다.


노원구 중계동 S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최근에 18평대 소형평수 위주, 저렴한 매물에 대한 젊은 층의 매수 문의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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