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내달 3~5일 상하농원과 고창갯벌 일원에서 ‘제3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는 전국의 탐조인들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을 무대로, 철새를 직접 관찰해 사진을 찍는 탐조대회이다.
참가자들이 기록한 철새사진을 바탕으로, 조류 서식현황을 매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 1일 온라인 참가접수가 시작됐으나, 신청자가 몰려 당일 오전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성원을 받았으며 총 32개팀 124명의 참가자를 선정 완료했다.
철새의 주요 서식지로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고창갯벌은 전세계 약 120개체만 존재하는 뿔제비갈매기를 비롯한 알락꼬리마도요, 큰뒷부리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에 처한 법정보호종을 관찰할 수 있다.
올해에도 가족단위·학생 등 폭넓은 참여자 모집과 탐조 기초교육 진행을 통해 탐조 초보자가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고창갯벌 외 운곡습지·선운산도립공원 등을 비롯한 군 내의 다양한 탐조포인트로 안내해 외부에서 온 참가자들이 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외에도 각종 생태체험 부스 운영과 샌드아트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빅버드레이스 시상식’ 겸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3주년 기념식’이 진행돼 고창갯벌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고창=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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