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소니드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가 서울시 도시기반 시설본부가 주최한 '제5회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에서 영상분석 AI 온디바이스 '브레인봇'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는 스마트 건설기술 및 국가 사고 예방, 재난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행사로 이번이 5회째다. 소니드로보틱스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에도 참가해 '안전정찰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국토교통부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신기술 지정 건수 26건 중 7건이 스마트 건설 신기술로 집계됐다. 건설신기술 중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T 첨단기술을 융합 및 활용한 경우 스마트 건설신기술로 분류된다.
이번 행사에서 소니드로보틱스는 온디바이스 비전 AI '브레인봇'을 적용한 건설 현장 안전 감시 시스템을 선보였다. 브레인봇을 기존 건설 현장에 설치된 일반 CCTV와 연결하면 AI CCTV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AI CCTV는 클라우드에 접속할 필요 없이 보드 자체에 내장된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물 식별은 물론 사람의 행동 및 상태 판단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급 상황 발생 시에는 관련 기관에 자동 알람 및 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소니드로보틱스는 지난 달 인도 개발사와 협력해 브레인봇 개발을 완료했다. 제품은 하드웨어(보드)와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로 구성되며, 고급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이벤트나 사람의 행동을 자동 감지한다.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영상 감시 시장은 2020년 3조8100억원에서 연평균 5.28% 성장해 2027년 5조4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소니드보로틱스 박권환 연구소장은 "현재 ▲AI 로봇을 이용한 건설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자율주행 로봇 및 드론을 활용한 순찰 시스템 ▲다중 센서로봇을 통한 산업 현장 응급 대처 시스템 등 국내 특허 10건 등록을 완료했다"며 "이미 기술적인 검증을 마친 상황으로 타사 대비 기술적 우위에 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니드로보틱스는 브레인봇에 대한 특허협력조약(PCT) 특허 등록을 통해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PCT 국제 특허는 전 세계 158개 가입국에 동시에 출원 및 등록하는 효과가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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