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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람]제약사 1조클럽 키 쥔 화장품…동국제약 뷰티 담당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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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동국제약 뷰티사업부문 상품기획부
이현진 부서장, 센텔리안24 기획
“마데카 크림, 꼬박 2년 걸려 개발”
“진정성 강조…인체적용시험 중요”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로

상처연고인 ‘마데카솔’과 잇몸약 ‘인사돌’로 잘 알려진 동국제약이 센텔리안24라는 더마코스메틱(약국 화장품) 브랜드를 필두로 국내 종합뷰티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센텔리안24 브랜드의 상품 기획·개발·출시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한 이현진 동국제약 뷰티사업부문 상품기획부 부서장을 만났다.


이 부서장은 2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마데카 크림에 대해 설명하며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유독 자주 사용했다. 이 부서장은 “센텔리안24는 국내 더마 코스메틱의 선두 브랜드로서 진정성 있는 제품을 기획, 개발하고 그에 맞는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선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서울시 강남구 동국제약 본사에서 만난 헬스케어사업본부 뷰티사업부문 상품기획부의 이현진 부서장. 사진=문혜원 기자

25일 서울시 강남구 동국제약 본사에서 만난 헬스케어사업본부 뷰티사업부문 상품기획부의 이현진 부서장. 사진=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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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텔리안24는 주로 마데카솔에 사용되는 병풀잎 성분인 테카(TECA)를 고농도로 추출해 만드는 화장품을 개발·출시하는 브랜드다. 2015년 ‘마데카 크림’을 처음 출시하며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개척했다. 출시 첫 해 매출 16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달 말 현재 누적 4900억원을 기록했다.


마데카 크림의 성공은 센텔리안24 브랜드의 존재감을 동국제약 내에서 키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센텔리안24의 매출은 2015년까지만 해도 동국제약 전체 매출에서 6% 정도에 그쳤지만 매해 두 배 넘는 증가율을 기록해 이제는 26%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화장품 상품기획부는 회사 내에서 당당한 ‘캐시카우’로 등극했다.


이 부서장은 “소비자들은 나의 고민이 되는 부분에 맞는 화장품을 구매하게 되는데, 이때 단순히 상품이나 브랜드의 탄생에 얽힌 스토리만으로 구매가 이뤄지기는 한계가 있다”면서 “화장품 본연의 효능효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살아남는 시대인 만큼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품의 기획은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하나의 상품이 탄생하기까지 통상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귀띔했다.


이어 “피부 타입별, 연령별, 성별에 따라 다양한 피부 고민을 빠르고 안전하고 확실하게 케어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성분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친 테스트가 진행되며, 최종 개발된 제품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데카 크림의 대성공은 동국제약이 뷰티 디바이스 등 홈뷰티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지난해 ‘마데카 프라임’으로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진입한 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 고가 라인업, 2분기 신제품을 각각 출시하면서 미용기기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인 7310억원을 달성한 동국제약은 이런 기세를 몰아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다.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탄생하고 없어지는 것이 뷰티 시장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 안에서 ‘마데카 크림’과 같은 한 제품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기란 매우 드물고,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고 오랫동안 운영되는 브랜드를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 상품기획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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