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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곁에 있어주세요"…외로움 클수록 사망위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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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느끼는 암 생존자에게 사회적 지원 필요

암 치료를 받은 생존자들 가운데 외로움을 많이 느낀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60% 이상 높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암 생존자, 외로울수록 사망 위험 커져…외로움 적게 느낀 이들보다 사망 위험 67% 높아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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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징쉬안 자오 미국 암학회(ACS) 연구원 연구진은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 저널(JNCCN)에 암 생존자 3400여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2008~2018년 건강 및 은퇴 연구의 전국 대표 패널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암 생존자 3447명을 대상으로 UCLA 외로움 척도를 사용해 스스로 느끼는 외로움 정도를 측정하고 2020년까지 생존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UCLA 외로움 척도 각 문항의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하고 총점에 따라 참가자를 4개 군(외로움 낮음/없음, 가벼운 외로움, 중등도 외로움, 심한 외로움)으로 나눴다. 그 결과 '외로움 낮음/없음'은 1402명(24.3%), '가벼운 외로움' 1445명, '중등도 외로움' 1418명, '심한 외로움' 1543명 등으로 나뉘었다.


총 5808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할 값)의 추적 관찰 기간 가운데 사망 위험 분석 결과 외로움이 적거나 없다고 보고한 생존자에 비해 외로움이 크다고 답한 생존자들의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외로움을 심하게 느낄수록 사망 위험도 더 커졌다. 사회 인구학적 특성을 조정한 후 비교했을 때,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낀 생존자 군은 외로움을 가장 적게 느낀 군에 비해 67%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로움을 느끼는 암 생존자들에게 상담·지역사회 지원 등 필요…지금이 '골든 타임'"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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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연구원은 "암 진단과 치료는 건강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초래해 암 생존자의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외로움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자신이 고립돼 있다고 느끼는 외로움은 암 생존자들에게 가장 흔한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암 생존자들을 선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회적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며 암 생존자들에 대한 정신건강 상담, 지역사회 지원, 소셜네트워크 개입 및 이런 프로그램의 암 치료·생존자 관리 통합 등이 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오 연구원은 "미국에는 현재 1800만명 이상의 암 생존자가 있고 2030년에는 그 수가 2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금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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