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조5144억…전년 대비 8.1%↑
HD현대 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5144억원, 영업이익 793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48.8% 증가한 수준이다.
HD현대측은 "정유,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조선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조선·해양 부문 HD한국조선해양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5조5156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2조9877억원, HD현대미포는 10% 증가한 1조5억원, HD현대삼호는 22.7% 증가한 1조70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HD현대삼호는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으로 매출 7조8788억원과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17.8% 증가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 속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29.7% 줄어든 2조2029억원과 1629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 확대 추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난 매출 80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8.2% 증가한 1288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 호조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19.3% 늘어난 3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515억원을 거뒀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부문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정유·전력기기 시황이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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