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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차기 회장 "정부, 의대생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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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의대생 경찰 수사 시작
임현택 "의협에서 보호할 것"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파국"

다른 학생에게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은 한양대학교 의대생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이 "의대생 털끝이라도 건들면 파국이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사진=아시아경제 허영한 기자]

[사진=아시아경제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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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임 차기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경고문을 올렸다. 그는 "어제 사회수석이 수사 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이 됐고 대한의사협회에서 철저히 보호할 테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만약 정부가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은 건 오로지 파국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지난 18일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의대생 집단행동 참여 강요 사례에 대해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로 구성된 '의대 학생 태스크포스(TF팀)'가 수업을 들을 경우 학생에게 전 학년 공개 대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요했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족보'라고 불리는 학습자료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관련 내용을 한양대학교를 관할 서로 두고 있는 서울 성동경찰서에 배당했으며, 한양대 행정실로부터 자료가 제출되는 즉시 관련 수사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또 다른 의정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하며 지난달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사직서 제출 1개월이 지나면서 민법상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사직서 제출일부터 30일이 지난 이 날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진행한다고 밝혔고,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진료와 수술 예약 상황을 고려해 25일부터 사직을 진행한다고 밝힌 한편, 당장 사직하지 못하는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800여명으로, 전국 의대 교수(1만1502명)의 7% 규모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브리핑에서 "절차와 형식, 내용을 갖춰서 정당하게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많지 않다"며 "이를 수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직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사표를 냈으니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는 무책임한 교수님이 현실에서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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