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확대구역 공모 접수... 8개 동 12건 신청
밀집도, 노후도, 동의자 수,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등 평가
미아 ·송중, 수유2동 2개 권역 선정
세부운영 방침 수립하고 오는 7월부터 사업 실시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빌라관리사무소 확대 운영 공모 결과 지난 17일 미아·송중, 수유2동 등 2개 동을 선정, 오는 7월부터 미아동 258일대(미아·송중동), 광산사거리~4·19민주묘지역(수유2동) 2개 권역에서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실시한다.
빌라관리사무소는 빌라와 같은 소규모 공동주택도 아파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번1동 시범사업 구역(번동 458~463, 472 일대)에서 ▲생활·재활용 쓰레기 수거 후 잔여물 정리 ▲공동주택 무단투기 장소 집중 관리 ▲공동주택 주변 골목길 및 공원 청소 ▲공용시설물 단순 수리 지원 ▲공구함 대여 ▲안전 위해요인 발굴 ▲불법 주정차 계도 및 단속 요청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 그 결과 빌라관리사무소에 대한 주민만족도는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구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올해 미아·수유 권역에도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시범사업 중인 번동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삼각산동을 제외한 9개 동을 대상으로 지난 3월 공모를 접수했다.
공모 결과 삼양 ·미아 ·송중 ·수유1 ·수유2 ·수유3 ·우이 ·인수동 등 총 8개 동에서 12건의 신청이 있었으며, 구는 동일 구역을 제외한 7곳의 신청구역에 대해 지난 17일 확대구역 선정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공동주택 밀집도, 공동주택 노후도, 빌라관리사무소 사업 동의자 수, 쓰레기 무단투기 ·침수 ·주차난 등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관리사무소 부지여건 등 5개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에는 내 ·외부위원 등 6명이 참여했다.
심사결과 미아동 258일대(미아 ·송중, 연면적 약 15만 ㎡)와 광산사거리~4·19민주묘지역(수유2동, 연면적 약 26만㎡)이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향후 구는 확대구역에 대한 세부운영 방침을 수립한 뒤 오는 6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7월부터 이번 공모에 선정된 2개 권역에서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올해부터 ▲재활용수거함 설치 지원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옥상방수 및 담벼락 보수 등 공용시설 유지 컨설팅 지원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탐지 ▲빌라관리사무소 골목 안심벨 설치 ▲공동체활성화 연계 주민참여 사업 ▲구정 서비스 종합 안내 및 연계 등을 실시해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보완·확대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구민 모두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강북구에서는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민 호응이 큰 사업인 만큼 사업의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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