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리엄'과 합작 투자회사 설립 MOU
"2028년까지 5000만달러 사업으로 확장 목표"
국내 대표 환경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기업 '비즈데이터'와 캐나다의 환경기술·서비스 전문기업 '트리엄'이 캐나다 앨버타주에 합작 투자회사 에코에이아이이노베이츠(ecoAI innovates Inc.·가칭)를 설립하기 위해 2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즈데이터 등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비즈데이터와 트리엄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합작 투자회사 설립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트리엄은 메리 응 캐나다 국제무역부장관이 이끄는 캐나다 무역사절단의 일원으로, 양사는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의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체결식엔 메리 응 장관도 참석했다.
제븐스 와델 트리엄 사장과 김태진 비즈데이터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합작 투자회사 '에코에이아이이노베이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트리업은 최근 메리 응 캐나다 국제무역부장관이 이끄는 캐나다 무역사절단의 일원으로, 이날 체결식엔 응 장관도 함께 참석했다.
양사는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환경 분야에 대한 정보기술(IT) 적용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이란 인식에서 각 회사가 주력하는 환경 솔루션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기술의 개발과 효율적인 자원 관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비즈데이터가 개발·적용해 온 AI 기술을 활용해 트리엄의 환경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오염 물질 검사, 분석, 예측 및 대응을 위한 지능형 시스템을 설계하면, 환경 오염의 원인과 영향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향후 발생할 오염 수준을 예측하고, 환경보호 조치 및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양사는 내달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합작 법인 에코에이아이이노베이츠를 설립하고, AI 기반 부지 특성화 기술을 적용한 토양 분석 서비스 'AISCT' 솔루션의 첫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5000만달러 가치의 사업으로 투자 및 확장 목표도 있다.
현재 비즈데이터는 상수와 하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환경·에너지 분야 AI 기반 솔루션의 혁신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환경 수처리 플랫폼 모듈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트리엄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복합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캐나다의 환경 정화 기술 회사다. 2006년 1월에 설립된 이래 북미 전역과 중동, 한국, 중국 등 전 세계 오염 현장에서 오염조사 및 정화 사업과 다수의 연구개발(R&D) 및 상용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AI를 응용한 환경오염 예측 기술 개발을 해왔다.
김태진 비즈데이터 대표는 "환경 보호에 대한 트리엄의 헌신적인 노력과 비즈데이터가 보유하고 있는 AI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환경AI분야라는 새로운 사업 분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관련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븐스 와델 트리엄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기업을 설립하는 것으로 비즈데이터와의 협력은 데이터기술과 환경보호를 결합하는 데 큰 진전을 끌어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투자파트너로 참여한 빅뱅벤처스와 주한캐나다대사관 상무부, 캐나다 앨버타주정부 한국대표부가 각 회사에 필요한 전문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탐색하고 추천해 성사됐다. 구태훈 빅뱅벤처스 대표는 "빅뱅벤처스는 '해외검증 후 투자'라는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맞는 회사에 글로벌 스케일업을 우선 고민한다. 이번 협약은 빅뱅벤처스의 투자프로그램에 따라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스케일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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