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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무인자판기인가?…역 물품보관함 가득 채운 '노란 봉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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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보관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화제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사진이 공유됐다.


대전역의 한 물품보관함.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의 봉투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대전역의 한 물품보관함.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의 봉투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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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대전역 코인 로커가 하는 역할' '대전역 코인 로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성심당 빵 창고' '빵 보관함' 등의 설명과 함께 대전역사 내 비치된 것으로 보이는 물품 보관함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작은 유리창 틈으로 여러 칸에 같은 모양의 쇼핑백이 들어있었다. 이는 다름 아닌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 '성심당은 대전의 문화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성심당 봉투였다. 성심당이 '빵지순례(전국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1순위'로 꼽히는 만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성심당에서 빵을 구입해 로커에 넣어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심당 전용 냉장 로커를 만들어도 좋을 듯" "빵 자판기인 줄 알았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대전역에서 기차 타는 사람들 다 저 쇼핑백 들고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전역의 한 물품보관함.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의 봉투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대전역의 한 물품보관함.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의 봉투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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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 가게로 시작해 68년 동안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으로 '대전=성심당'이라는 공식이 생길 만큼 강한 지역색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성심당은 '대전의 명소' '전국 빵지순례 1순위'로 꼽히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성심당은 당일 판매하고 남은 빵은 모두 기부하고, 매달 3000만원 상당의 빵을 사회복지시설에 별도로 보내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성심당(로쏘)의 매출은 1243억1543만원을 기록해 전년(817억원)보다 52.1% 늘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4억9638만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8억8170만원)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2212만원)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지난달에는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선수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성심당 빵을 선물하면서 또 한 번 화제에 올랐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성심당 튀김소보로를 맛본 후 감탄사를 내뱉으며 취재진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을 보였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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