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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속 내과 교수 사망…병원 "과로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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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서 사망 원인으로 '과로' 의심하자
유족 측 "사망 원인, 경위 공개 원치 않아"

분당의 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50대 호흡기 내과 소속 A 교수가 사망했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일각에선 "무리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병원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A 교수는 장폐색(음식물, 소화액 등이 장을 통과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1·2차 수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20일 오전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대구 한 대학병원 진료실 의자에 가운이 걸려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 사진.[사진=연합뉴스]

대구 한 대학병원 진료실 의자에 가운이 걸려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 사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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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A 교수의 사망을 알리며 "무리하지 말라.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무리하고 계시냐"는 글을 썼다가 삭제했다.

그는 "어느 현직 내과 교수님의 안타까운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해 너무나 애통해하는 고인의 옛 동료로부터 메시지를 받아 SNS에 공유했는데, 또 다른 고인의 옛 동료는 이것이 매우 불쾌하시다고 말씀하신다"며 "유가족도 원하신다고 해서 일단은 (게시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한 분의 유능하고 귀한 의사가, 귀한 생명이 떠나갔다"며 "꼭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전해지고 있는 사망 경위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과로'와 연결 짓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유족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A 교수가)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의학적으로 회복이 어려운 위중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엔 부산대병원 안과 교수가 새벽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안과 교수의 사망이 과로 등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공의 집단 이탈 후 외래 진료와 당직, 응급 환자 수술을 맡으며 주변에 피로를 호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는 B 교수의 사망 원인이 과로로 드러나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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