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가 관내 주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올해부터 하계방역 권역을 5곳으로 확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하계방역에 나선다.
남구는 19일 "효천1·2지구에 많은 인구가 유입됐고, 도농 복합지역인 대촌동의 환경을 고려해 해당 지역을 새롭게 재편해 신규 권역으로 편성했다"며 "하계방역 권역이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세분됨에 따라 효율적인 방역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하계방역 권역을 재구성한 이유는 관내 17개동 전체 방역 면적과 비교해 4권역의 범위가 지나치게 방대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권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관내 방역 면적은 60.96㎢에 이른다.
1권역은 양림동과 사직동, 월산동, 백운1·2동까지 3.1㎢이며, 2권역은 주월1·2동과 월산4·5동을 포함해 3.44㎢, 3권역은 방림1·2동 및 봉선1·2동으로 3.73㎢로 집계됐다.
특히 4권역은 효덕동과 진월동, 송암동, 대촌동까지 50.69㎢에 달하는데, 이는 관내 전체 방역 면적의 83%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남구는 4권역에 편중된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2권역 일부와 4권역을 전면 재편, 올해부터 5개 권역으로 나눠 방역에 나선다.
1권역은 양림동과 사직동, 백운1·2동으로, 2권역은 주월2동과 월산동, 월산4·5동, 3권역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또 4권역은 주월1동과 진월동, 효덕동으로 묶으며, 5권역은 송암동과 대촌동으로 편재했다.
하계방역 권역 확대로 방역에 투입하는 인력과 장비도 늘었다.
남구는 관내 5개 권역의 집중 방역을 위해 올해부터 업체 1곳을 추가 모집, 5개 방역 대행업체와 손잡고 오는 5월 2일부터 120일간 빈틈없는 방역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방역 인원은 권역별 4명씩 총 20명이며, 현장에는 차량용 탑재형 동력 분무기 5대와 수레용 연막기 12대, 수동식 분무기 18대, 휴대용 분무기 13대, 전동식 분무기 11대를 투입한다.
남구 관계자는 "방역 면적 재조정으로 권역별 면적이 줄어든 만큼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것보다 더 꼼꼼한 방역이 이뤄질 것이다"며 "감염병 예방과 함께 관내 주민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방역 관련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방역기동대 2개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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