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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성장에 자신감…中중앙은행 "지나친 저금리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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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 추세와 인플레 동향 검토"
"지나친 저금리→물가하락 악순환 막아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져 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을 막겠다는 발언을 내놔 관심이 쏠린다. 최근 1분기 5.3%의 경제성장률을 거두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지만, 여전히 가시지 않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압력을 막기 위해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 관계자들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올해 1분기 금융운영과 외환수지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저우란 인민은행 통화정책 국장은 "통화 정책에 있어 물가와 실질 금리에 종합적 검토와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금리가 너무 낮아져 경쟁과 자본이탈이 심화하면서 물가가 더욱 낮아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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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 국장은 또한 "일련의 초기 조치들이 효과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제 회복 추세와 인플레이션 동향 등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면서 "물가 추세에 따라 금리를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질적 발전의 필요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명목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전반적인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하지만 (금리가 하락하면) 내수가 약해지고,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주허신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에 앞서 "국가 경제가 지속해서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은 아직 여러 도구를 남겨둔 상황"이라면서 "정책 효과와 경기 회복, (경제성장률) 목표 실현 상황을 관찰해 비축 수단을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분간 금리 조정에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신호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위안화 약세에 따른 환율 방어 필요성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MLF 금리는 6개월째 동결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예정된 대출우대금리(LPR) 역시 손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년물 LPR을 종전 4.20%에서 0.25%포인트 낮췄고, 3월에는 1년물과 5년물 모두 각각 3.45%, 3.95%로 동결한 바 있다.

주허신 부총재는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인민은행의 목표와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치를 7.1020위안으로 고시, 전일 대비 0.007% 올렸다. 주 부총재는 "1분기 경제가 좋은 출발을 하고, 여러 분야의 한계가 개선돼 외부 교란 요인을 헤지하고, 위안화 환율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 외환시장의 성숙도와 유연성이 지속 향상되고 있으므로, 환율 추세는 안정되고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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