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관 참여 작가들 작업 펼쳐
올해 한국관에는 구정아 작가 참여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19일부터 9월 8일까지 베니스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열린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18일 개막식에 참석해 예술인들과 관계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그는 축사에서 "한국관은 그동안 세계적인 한국 작가를 배출해 한국미술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산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수교 140주년을 맞은 만큼 양국의 교류 협력이 더 깊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자리에는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받은 강익중을 비롯한 역대 한국관 참여 작가들과 예술감독, 이성호 주이탈리아대사, 강형식 주밀라노총영사,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릴 특별전 주제는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이다. 한국관 경험이 있는 작가 서른여섯 명(팀)이 예술을 통한 시간과 공간의 연결을 보여준다. 문체부 관계자는 "1995년 개관 당시 선보인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30년간 생산된 작업을 펼쳐 한국미술이 세계무대로 나간 발자취를 조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오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문예위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구정아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 향기 여행'을 주제로 건축적 공간에 비가시적 요소를 더해 시적 변화를 일으킨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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