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 혁신·포용 금융 뒷받침"
토스뱅크가 고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10월 출범 이후 2년 7개월 만으로, 8초에 1명씩 토스뱅크를 찾았다. 토스뱅크는 연령과 무관한 다양한 고객들이 함께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 서비스, 금융주권을 고민한 포용 금융이 이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은행이 됐다. 토스뱅크의 최연소 고객은 0세 A양으로, 지난해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 아이 서비스로 가입했다. 부모가 태어난 날을 기념해 적금을 들어준 2024년생이다. A양의 부모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렴’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월 20만원씩 붓는 적금에 가입했다. 최고령 고객은 104세 B씨다. 2021년 토스뱅크 출범 직후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만들고 캐시백 혜택을 받았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이 가능해지자 운수업·창고업 등 기존 은행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기 어려웠던 업종의 자영업자도 대출을 받기 쉬워졌다. 2022년 3월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총 2조8300억원이 시장에 전해졌다.
토스뱅크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은행이라고도 설명했다. 은행 대신 저축은행을 찾아야 했던 중저신용자를 비롯해 은행 창구 방문 없이 계좌 개설이 어려웠던 국내 거주 외국인도 토스뱅크를 찾았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4000명,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5조460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가 2년 7개월 동안 내놓은 혁신서비스는 35개다.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세전)가 쌓이는 통장,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금 이자 받기는 토스뱅크에서만 약 500만 고객이 3억9000만회 이용하며 4682억원의 이자를 받았다.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등장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경우 올 1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만 계좌에 육박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른 은행들도 차등적인 우대 환율 대신 무료 환전에 동참하고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와 1000만 고객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은행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저항하며 혁신과 포용, 고객들의 금융주권을 깊이 있게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갈 수 있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한층 높이며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창문 다 깨!"…31년 차 베테랑의 선택, 52명 목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