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30세대 50% "집값 고점"…5년 뒤 구입희망 32.1%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24 신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30대의 절반은 올해 집값이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30세대 부동산 구입 의향자 중 다수는 2년 이후 시점에 구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2024 신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30 응답자의 50.5%는 올해 집값이 고점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점이란 응답은 24.6%, 적당하다는 응답은 24.9%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2030세대 50% "집값 고점"…5년 뒤 구입희망 32.1%
AD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 집 구입과 관련한 인식을 묻는 조사에서도 49.4%는 '나쁨'이라고 답했고 '보통'과 '좋음'은 각기 36.9%, 13.7%였다. 이는 기성세대인 40·50·60대의 인식과는 상이한 모습이다. 40·50·60대의 경우 올해가 집값 고점이란 인식은 37.5%, 적당은 24.2%에 그쳤던 반면 저점(38.3%)이란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2030 중 향후 부동산 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4.9%에 달했다. 이들은 부동산 구입 희망 시기로 5년 이후(32.1%)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후론 3~5년 이내(24.5%), 2~3년 이내(19.9%), 1~2년 이내(17.0%), 1년 이내(6.5%) 순이었다. 2030의 향후 2년 내 부동산 구입 목적으론 직접 거주가 71.7%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가치 상승 등 투자(24.7%), 증여·상속 2.1%, 사업상 필요(1.3%)가 뒤를 이었다.


2030 중 최근 3년 내 자가 구입률은 9%였다. 이들 중 거주 주택의 가치가 상승한 응답자는 58.0%이었고, 하락은 27.0%, 유지는 15.0%였다. 첫 자가 보유 비율은 20대가 92%, 30대가 80%로 최근 3년 내 자가를 구입한 2030중 대부분이 첫 내 집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의 자가 구입 비용 내 대출, (부모 등의) 지원 비중을 보면 70~90%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고 50~70% 미만(26.0%), 90% 이상(18.2%), 20% 미만(16.7%), 20~50% 미만(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대출상황이 '부담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67.5%에 달했다.

2030자가 구입자의 월평균 총소득은 579만원, 소득 내 부채상환 비중은 22%(127만원)에 달했다. 전체 2030의 월평균 총소득이 424만원, 소득 내 부채상환 비중이 10%(42만원)에 머무른 것을 고려하면 또래 대비 2.2배에 달하는 금액을 부채상환에 쓰고 있는 셈이었다.


전·월세 거주자의 주택계획에선 '전세 사기'에 따른 영향이 뚜렷했다. 2030 전·월세 거주자의 거주 형태를 보면 전세는 4%포인트 줄어든 50.0%, 월세는 4%포인트 증가한 50.0%이었다. 40~60대에선 전세가 0.7%포인트 늘어난 56.4%, 월세가 0.7%포인트 줄어든 43.6%로 차이를 보였다.


전세 거주자의 주택 유형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2030 전세 거주자의 경우 아파트 거주 비중은 6.2%포인트 늘어난 50.9%, 빌라·다세대 비중은 5.5%포인트 줄어든 28.0%이었던 반면, 40~60대는 아파트 비중은 1.0%포인트 줄어든 66.8%, 빌라·다세대 비중은 0.6%포인트 늘어난 21.5%였다.


또 월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3.9%는 계약 만기 시 '월세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월세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한 세대별 응답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2030은 '전세 사기 우려'가 30.2%로 가장 높았던 반면 40~60대는 '비싼 전세보증금' 이란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월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 40대 이상은 비싼 전세보증금을 이유로 꼽았지만 20·30대는 전세 사기를 가장 우려했다"면서 "이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제도에 미숙하고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된 젊은 세대에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