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보건소가 C형간염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무료 항체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16일 보건소에 따르면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됐을 때 이에 대응하는 신체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질환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소독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적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급·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돼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발병될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건소는 올해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65세 이상 고령 주민 거주 비율이 높은 마을경로당 4곳, 한센인 마을 2곳에 찾아가는 전수 검사와 보건소 내방을 통한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 시민은 신분증을 가지고 나주시 보건소 임상병리실을 방문하면 된다.
검사 결과는 검사 1주일 후 문자로 발송되며 양성 판정을 받은 40세 이상 시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평생 무료 간암 검진 제도를 안내하고 대상자 동의 시 서비스를 연계해준다.
윤병태 시장은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국가건강검진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감염이 될지라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검사가 필수인 질환이다”며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를 통해 간암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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