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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경기서 압도적 1위 미 여고생 파장…"생물학적 남성은 부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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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기량' 뽐낸 트랜스젠더
"생물학적 성을 규칙으로 해야" 비판

남성에서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가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여성 육상부 대회에 참가해 1등으로 들어오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맥다니엘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에이든 갤러거가 육상부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1등을 한 영상이 확산하면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생물학적 남성인 그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오리건주에서 열린 ‘셔우드 니드 포 스피드 클래식’ 여성 육상부 200m 대회에 출전했다. 해당 경기 영상을 보면 빨간 옷을 입은 갤러거는 맨 앞에서 트랙을 질주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이 먼 거리에서 갤러거를 쫓고 있다. 갤러거는 25.4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이보다 5초쯤 뒤인 30초가 지나서야 결승선에 도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갤러거가 여성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작가이자 팟캐스터인 메건 머피는 "이건 혐오스럽고 역겨운 일이다. 왜 그의 코치는 부정행위를 허용하고 여자아이들의 코치와 부모들은 이에 대해 항의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캐나다 대표팀의 파워리프팅 선수 에이프릴 허친슨은 이를 '부정행위의 대표적 사례'로 규정했다. 허친슨은 "여자를 이기고 축하받길 기다리며 인정을 구하고 있다. 갤러거는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포환던지기 아멜리아 스트리클러도 "생물학적 성을 규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엑스(X)]

[이미지출처=엑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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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학교 스포츠 협회의 규정에는 "트랜스젠더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면, 운동 및 활동에선 일관되게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 같은 시즌에 다른 성별의 팀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규정에 따라 갤러거의 여성부 출전을 막을 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갤러거는 이날 여성부 전체에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24.43초를 기록한 생물학적 여성인 에스터 존스다. 갤러거가 200m 남성부 경기에 출전했다면 순위는 65명 중 61위에 그친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이들의 여성 경기 출전을 두고 곳곳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고등학교 여자 농구 경기에서 트랜스젠더로 추정되는 선수가 출전해 논란이 일었다. 이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머리 하나가 차이 나는 큰 키와 남성의 골격을 갖고 있었다. 특히 이 선수와 몸싸움 과정에서 밀린 상대 선수는 결국 코트에 엎어져 허리부상을 입고 경기가 중단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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