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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하늘궁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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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도 20명 "신체 접촉" 고소장 제출

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을 압수수색했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허 대표의 신도 20여 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허 대표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를 받는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소재 하늘궁의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경기 양주시 장흥면 소재 하늘궁의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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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이 일자 허 대표 측은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증거 자료를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의 성추행 피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3월에도 허 대표가 아픈 곳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성을 성추행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JTBC는 뇌성마비 장애인인 20대 여성이 10만원을 내고 '에너지 치료'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가혁명당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허 대표는) 진짜로 거룩하신 분이다. 영적으로 에너지, 말씀의 권능이 있기 때문에 초능력이 있으신 것"이라고 반박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21년 8월18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21년 8월18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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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 대표는 지난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는 3년 새 재산이 4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신고돼 화제가 됐다.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최종 현황 과정에서 허경영 후보는 전체 비례대표 후보 253명 가운데 가장 많은 481억5848만6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38개 정당 253명의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재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2위인 히시태그국민정책당 이기남 후보(88억6888만1000원)보다 5배 이상 많다.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허 후보의 재산은 72억6224만원이었다. 따라서 3년 만에 그의 재산은 약 409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허 대표는 각종 선거 출마 때마다 급격하게 불어난 재산으로 이슈가 되곤 했다. 2022년 대선 출마 당시 그가 신고한 재산은 약 264억원으로, 그때도 1년 만에 191억원이 늘었다.


허 대표의 재산 목록을 보면 우선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대 토지 수만 평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치가 약 258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빌딩 상가, 서울 여의도 국가혁명당 사무실 등 건물 약 251억원어치도 보유 중이다. 그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상장주식이다. 그는 '주식회사 하늘궁' '주식회사 초종교하늘궁' 등 자신이 가진 비상장주식 가치를 약 551억원으로 신고했다.


국가혁명당은 이번 총선에서 총 득표 수 6만7420표, 득표율 0.23%를 기록해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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