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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인터내셔널, 건물 외벽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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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디앤인터내셔널 대표 인터뷰
제로에너지 건축 위해 "고성능 창호시스템 개발"

강릉시 교동에 위치한 솔올미술관, 자연의 빛을 활용한 흰색 건물로 유명한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이 미술관은 올해 2월 개관했다. 울산으로 눈을 돌려 북정동에 가면 울산시립미술관이 있다. 이 지역 최초 공공미술관인 이곳은 지난 2022년 문을 열었다. 이 두 미술관에는 최근 개관했다는 것 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미술관을 지을 때 외벽 공사를 국내 중소기업 디앤인터내셔널이 맡았다는 점이다. 디앤인터내셔널은 창호부터 금속 구조물까지 건물 외벽 시스템에 대한 모든 것을 하는 회사다. 유명 건축가의 까다로운 요구도, 공공기관의 엄격한 기준도 만족시켜 완공에 이르렀다는 것은 이 회사 경쟁력을 방증한다. 서울 도곡동의 디앤인터내셔널 본사에서 김도엽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16일 김 대표는 "건물 외벽에 대한 디자인, 설계, 구조개선,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디자인의 현대 건축에서 이 건축물에서만 쓰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국내 건설 업계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간명하게 함축한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자재 회사에서 기술 영업을 하다 2017년 디앤인터내셔널을 창업했다. 전문건설업체는 보통 한두 가지 분야에만 집중하는데 건물 외벽 전체를 아우르는 일을 해보고 싶었던 김 대표에겐 한계로 다가왔다. 그는 "주택을 예로 들면 시공 업체가 창호 업체를 따로 불러야 하고, 벽면을 구성하는 금속 업체도 따로 부른다. 업체가 다르니 만나는 부분에서 하자나 기술적인 문제가 생긴다"며 "점점 건축물의 디자인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이런 문제들이 반복됐고 이를 해결하자는 게 창업의 이유였다"고 말했다.

김도엽 디앤인터내셔널 대표

김도엽 디앤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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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창업 후 직원의 약 20%를 개발 인력으로 두고 고성능 창호, 개폐창, 외장재, 금속창호 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했다. 그가 가졌던 문제의식은 건축주나 설계사도 공감하는 것이었다. 여러 현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해나가자 수요도 급증했다. 김 대표는 "1년에 150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제안받고, 공사 수행까지 진행하는 것은 20건 정도"라며 "중소형 건축물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한다"고 했다. 매출도 따라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올해 150억원, 내년은 200억원을 예상한다. 직원도 현재 30여명까지 늘었다.


디앤인터내셔널의 다음 행보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에 맞춰져 있다. 제로 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에너지 사용 최소화를 위해서는 고성능 자재가 필요하다"며 "창호를 슬림하게 만들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단열 창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의 요구를 맞추며 다양한 디자인과 기술력이 집약된 현대 건축물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김 대표는 "기술, 가격, 디자인 세 가지 부분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추구한다"며 "과거에 사용돼 오던 기성 제품이나 시스템을 고수하기보다는 변화와 요구에 맞춰 발 빠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엽 디앤인터내셔널 대표

김도엽 디앤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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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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