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한 포장으로 왜곡해 짜깁기"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당선인이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 등에 대해 "왜곡된 보도가 많았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12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했던 말들이 역사적으로 어긋난 발언이 아니었는데, 아주 교묘한 포장으로 왜곡해서 짜깁기 돼 젠더 이슈로 만들어 여성 혐오자 또 변태 성욕자 이런 정도로까지 만들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글을 써서 올리고 싶다', '이거 정말 해명해야 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었는데 제가 그렇게까진 하지 말자,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거다, 당당하게 다 밝혀낼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당선인은 자신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을 향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개인 김준혁을 선택했다기보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 정말 이 정권 더 이상 안 된다고 하는 정권 심판에 대한 의지를 갖고 계신 많은 민주 시민께서 민주당과 김준혁을 선택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 일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군 장교 성 상납에 동원됐다는 등의 과거 발언들로 논란이 됐다. 그는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김 후보는 지난 2일 "수년 전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경기 수원정은 김 당선인이 6만9881표(50.86%)를 획득해 6만7504(49.13%)에 그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2377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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