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방이나 다름 없는 도봉구 지난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소속 오언석 구청장 당선 이후 이번 총선 도봉갑에서 국힘 김재섭 후보 당선되는 등 잇단 보수 후보 당선 이변...일각에서 "노원, 강북구와 함께 '노도강' 3개 구인 도봉구, 강북의 강남"이란 평가 눈길
도봉구는 강북지역의 강남인가?
이번 총선 결과 도봉갑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재섭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봉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언석 구청장이 당선됐다. 민선 5.6.7기 12년 동안 민주당 소속 이동진 구청장이 구정을 운영했다.
이런 지역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언석 구청장이 당선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재섭 후보가 도봉갑에서 승리하면서 잇달아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도봉구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소위 ‘노·도·강’ 대표지역으로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서 두 번에 걸친 이변에 ‘강북의 강남’이란 말들이 나오고 있다.
도봉구는 민주당 고 김근태 의원과 부인 인재근 의원, 유인태 전 의원 등 민주당 텃밭이다.
이런 분위기 탓에 민주당 소속 이동진 구청장이 3선 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언석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되면서 민주당으로서는 눈물을 흘렸다.
오언석 도붕구청장은 2022년 7월 1일 도봉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GTX-C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확정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 ▲우이~방학 경전철 환경영향평가 통과 등 오랜 지역 현안을 풀어내는 저력을 보여 주민들로부터 박수받고 있다.
특히 오 구청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구민들과의 소통을 매우 잘하는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오 구청장의 노력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재섭 후보가 당선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오 구청장이 보좌관으로 모셨던 김선동 후보는 낙마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언석 구청장이 두 지역 중 한 곳에서 승리하면서 아쉬움 속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도봉구 토박이인 김재섭 후보(36)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4만6374표를 얻어 1100여표 차로 당선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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