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필수중증의료분야 종사자가 더 많은 보상 받아야…재정지원 필요"
尹대통령, 최근 매주 의료기관 찾아
전문병원은 첫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심장과 같은 필수중증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2차 병원이자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후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난 3월 이후 매주 병원을 방문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수도권 지역의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네 번째이며, 전문병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연 20만명의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이다. 특히 소아 심장수술에 특화돼 있어 연간 2만여명이 넘는 아이들의 심장을 진료하고 있다. 심장수술 분야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수많은 실력있는 심장전문 의사를 배출한 병원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은 국민과 의료인 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특히 의료인들이 의료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의료서비스의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의료 정책을 건강보험 재정에 의존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 격차, 필수의료 및 이외 분야의 보상 차이를 야기했고 이제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의료시스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5월 정부 출범 시작부터 다양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으며, 의료개혁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의료 개혁은 다양한 분야의 의사, 간호사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제도 개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박진식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은 "현재 의료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 및 지역 2차 의료기관이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며 "대형병원 위주의 수가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소아심장분야의 경우 오랫동안 지속돼 온 저수가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환자 감소로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꺼리는 분야임에도 부천세종병원은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며 "그간의 희생과 노력으로 구축한 소중한 인프라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역할을 부여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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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부천세종병원처럼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그간 상급종합병원, 지역 2차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 전문병원은 처음"이라며 "사명감을 가지고 소아심장분야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헌신해 온 병원 관계자 및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박 이사장의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이동해 의료기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심혈관센터 운영 현황, 심장질환 환자의 시술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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