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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플러스글로벌 "중고 장비로 레거시 반도체 생태계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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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인터뷰

"새로운 첨단 기술로 반도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다수 수요가 발생하는 레거시(구형) 반도체 생태계를 지키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11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레거시 반도체까지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급망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 [사진제공=서플러스글로벌]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 [사진제공=서플러스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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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플러스글로벌은 국내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레거시 반도체 장비를 사 온 뒤 이를 필요한 업체에 되파는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가 200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판매한 장비 수는 약 6만대다. 해당 장비를 구매한 고객만 6000곳이 넘는다. 세계 곳곳의 고객이 회사를 찾다 보니 해외 매출 비중이 70~80%에 달한다. 그는 레거시 반도체 중고 장비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1조원 규모로 매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레거시 반도체는 주로 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상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경쟁을 펼치는 터라 주목도가 비교적 낮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쓰인다. 일상 가운데 만날 수 있는 계산기와 전기밥솥뿐 아니라 의료 장비, 자동차, 무기 등 다양한 곳에 레거시 반도체가 사용된다.


레거시 반도체 시장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업체인 IBS는 28㎚ 이상 레거시 반도체 수요가 2030년까지 281억달러 규모로 늘어난다고 봤다. 10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7년까지 전체 반도체 공정에서 28㎚ 이상 레거시 공정 비중이 약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픈마켓 개념의 대규모 부품몰 '세미마켓(SemiMarket)'도 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장비 부품 유통 사업을 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소규모인 데다 어떤 부품을 어떻게 구할지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부품몰이 조성되면 비효율적이던 유통 구조를 개선하면서 공급망 내 발생하던 병목 현상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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