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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강석 송파구청장 “청년예술가들 열정 송파구에서 꽃 피울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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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전체 예술가 중 청년예술가 60%...지난해부터 청년예술가 지원에 집중, 무대 제공과 창작 공간 지원...독주회 ‘더임팩트’, 청년아티스트센터 등 1년 내내 기회 이어져

[인터뷰]서강석 송파구청장 “청년예술가들 열정 송파구에서 꽃 피울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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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예술가들이 송파구로 모이고 있다.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재능을 펼칠 무대는 물론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창작 공간까지 송파구에서 청년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선 8기 들어서 송파구는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청년예술인 지원과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문화예술은 도시를 넘어 한 국가의 브랜드를 높이고 경제 발전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때문에 전문예술인으로서 시작점에 놓인 청년예술가들이 스스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이 힘을 보태 주어야 한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현재 송파구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중 절반 이상은 청년예술인이다. 4월 3일 기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 현황에 따르면 송파구 활동예술인 3190명 중 20~30대는 1845명으로 57%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이 마음껏 설 수 있는 무대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청년예술인을 위한 무대와 창작 공간 지원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청년예술인을 위한 무대가 1년 내내 이어진다. 석촌호수 서호에 자리한 소극장 ‘석촌호수아뜰리에’에서는 동·서양 음악가들의 젊은 무대가 4월부터 12월까지 열린다. 이 사업은 ‘청년예술가 독주회 ’더임팩트’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청년음악가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연주회를 직접 기획하여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자리다. 지난해 첫 시작에는 17명이 참여, 올해는 조금 늘어난 20명의 음악가가 무대에 오른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피리, 판소리, 정가 등 동양음악과 피아노, 성악, 바이올린 등 대중에게 익숙한 서양음악까지 폭넓은 공연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봄에는 송파구 대표 축제인 ‘호수벚꽃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무대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석촌호수 곳곳에서 펼쳐진 버스킹, 벚꽃 낙화에 맞춰 기획된 ‘벚꽃엔딩 콘서트’ 등 무대에 목말랐던 청년예술인들이 전국에서 찾아온 상춘객들과 만나 기량을 뽐냈다. 호수 서쪽 산책로에 있는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송파구 청년작가의 초대전 ‘봄 내음’이 개최 돼 방문객들에게 미술작품으로 화사한 봄을 선물했다.


이 밖에도 가을에는 청년예술축제인 ‘야호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지역축제, 구청 행사의 축하공연 무대를 청년예술인들에게 돌려 그들이 지역에서 포기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게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도 조성했다. 풍납동 문화재 보상완료 건물을 활용한 ‘송파 청년아티스트센터’이다. 서울시 소유의 오래된 건물을 2026년까지 무상사용 승인을 받아 멋진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연면적 약 390㎡, 지하 1~지상 5층 규모에 작품 전시실, 작업공간, 쉼터, 프로그램실 등을 조성했다. 현재 공모를 거쳐 선발된 시각예술분야 청년예술가 7팀이 입주,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 이들은 주민을 대상으로 월 2회 이상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재능 나눔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밖에도 송파구는 서울 유일의 전통마당극장인 ‘서울놀이마당’ 리모델링 완료, 내년 석촌호수 동호에 ‘아트갤러리’ 조성과 송파구립회관을 문화예술회관으로 리모델링 등 지역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간을 확충하여 청년예술인에게 보다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일상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청년예술가들의 활동 덕분에 도시 곳곳에 활력이 생기고, 구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예술가들이 지닌 창의와 열정, 도전 정신이 송파구에서 꽃피울 수 있게 지원에 힘 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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