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공무원들의 자매결연지 방문을 지원한다.
구는 소속 직원들의 자매결연지 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연 1일의 특별휴가와 함께 숙박·문화 체험을 위한 복지포인트 10만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은 인천 최초로, 전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구에 따르면 현재 남동구 자매결연 도시는 충북 음성, 강원 정선, 충남 보령, 충북 영동, 전남 고흥, 전북 장수 등 6곳이다. 이중 음성군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도시는 정부로부터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지원받는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구는 지방소멸 위기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소속 직원들에게 자매결연지 방문 동기를 부여하고, 소비와 경제활동 등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더불어 앞으로 자매결연지와 협의해 남동구민이 자매도시를 방문하는 경우 해당 지역 관광지 등의 할인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음성군은 남동구민이 군에서 운영 중인 자연휴양림을 방문할 경우 음성군민과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선군도 화암동굴과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료를, 고흥군은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발사전망대의 관람료를 각각 할인해 준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속 직원들의 자매결연지 방문 지원과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자매결연지와 물적, 인적, 문화적 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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