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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구조 다변화 고심하는 건설업계…공통분모는 '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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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심화, 성장여건 마련 절실
CCUS·SMR 등 친환경 사업 확대

고금리·고물가로 사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건설업계도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신재생에너지나 환경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거나 연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익구조 다변화 고심하는 건설업계…공통분모는 '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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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건설산업연구원은 동향 브리핑에서 "국내외 경기변동과 경제 성장 추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건설산업은 성장 한계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노력을 전개 중"이라며 "주요 상장사들의 신규산업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환경, 순환경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해외시장 진출 뿐 아니라 신산업 추진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되고 있어 국내 건설업계도 관련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관련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대다수 건설기업은 연구 개발(R&D), 기술보유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인수 등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친환경 관련 사업 분야 중 태양광, SMR, 수소 등을 추진 가능한 분야로 꼽았다. 공항, 메트로, 발전 등 차별적인 기술 확보와 핵심 시장 현지화를 통해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과 플랫폼, 탄소저감기술 개발과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SMR, 수소 등을 미래 신산업 분야로 제시했다.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원전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전해 수소생산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분야에서 국책사업 실증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상용화하고 원전 폐열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에너지 시장 선점 등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 유전자 분석 기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상품화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기존 산업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자원순환, 시니어 분야를 신규산업으로 꼽았다. 토목 분야에서는 해상 풍력 사업 개발 역량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으로 시장 확대에 대비한다. 플랜트 사업은 육·해상 풍력발전과 연료전지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블루 수소·암모니아 등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프로젝트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제조업 등 비건설사업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친환경사업으로는 태양광 등 신재생 분산형 에너지사업을 진행하고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해외개발사업이나 투자제안사업 등 사업 기획, 설계, 조달, 시공, 자금조달까지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와 환경 사업 운영 모델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플랜트 분야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전환에 대비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모색을 추진한다.


DL이앤씨는 친환경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CCUS 사업을 전략적 신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탄소 포집 플랜트 상용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토목 분야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신규 시장 개척,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국내 교통 인프라 사업과 하수 현대화,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플랜트사업은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을 선별 수주하고 CCUS와 수소·암모니아,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 분야 사업개발도 추진한다.


건산연은 "기대형 건설사들은 자금조달 역량을 토대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여건 마련을 위한 계속된 투자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수익성 강화와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기업 차원의 다양한 전략과 계획 수립, 이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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