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망언·역사 왜곡·국군 매도 비판
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4·10 총선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신주호 선대위 대변인은 6일 "김 후보 저서는 가히 '망언집' 수준이며, 계속해서 드러나는 김 후보의 새로운 막말과 망언에 국민 혐오는 커져만 간다"고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책에서 유치원의 뿌리를 친일파로 규정하고 '오늘날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보수화돼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서울은 천박한 도시'라고 폄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유튜브에서는 국군과 육군사관학교 등을 비하하며, 한국 군대가 헌법정신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위안부 할머니, 여대생, 유치원 종사자, 국군 장병, 서울 시민 등에게 퍼부은 막말 수준이면 '대국민 비하' 막말의 1인자이며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경기 판세에 영향 없다'는 판단으로 막말꾼 김준혁 후보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없이 '버티기'에 돌입한 듯하다"며 "민주당은 유권자에 대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미래는 김 후보가 국군을 매도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유용원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성적 망언과 역사 왜곡에 이어 국군과 백선엽 장군을 매도한 김준혁 후보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역사학자들의 입장 표명도 요청했다. 김시관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의 상식을 벗어난 천박한 역사 인식도 문제지만, 검증되지 않은 각종 거짓의 역사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한순간에 치욕과 굴욕의 역사로 만든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박정희가 위안부를 상대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연산군의 스와핑을 언급한 것은 김 후보의 '뇌피셜'에만 존재하는 허구의 역사"라며 "대한민국 역사학자들의 동참과 의로운 분노를 촉구한다. 역사학자 여러분이 나서 김 후보가 왜곡시킨 역사적 진실을 바로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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