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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등 음악인 200여명 "AI, 인간 창의성 공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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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생태계 파괴…AI 약탈적 사용 막아야”
AI가 오히려 음악인 이익 가져다준다는 주장도

빌리 아일리시와 케이티 페리 등 해외 유명 음악인 200여명이 AI가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나다 CBC방송과 영국 BBC방송 등은 예술가권리연합(The Artist Rights Alliance)이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전문 예술가의 목소리와 초상을 도용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며, 음악 생태계를 파괴하는 AI의 약탈적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빌리 아일리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빌리 아일리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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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한에는 빌리 아일리시, 니키 미나즈, 케이티 페리, 본 조비, 스티비 원더, 엘비스 코스텔로, 이매진 드래곤 등 유명 음악인과 밴드 2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예술가의 작품이 허가 없이 AI 모델과 시스템 훈련에 사용되는 것은 인간의 창의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 음악 생성에서 AI의 역할은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과 메타, 스태빌리티AI, 어도비 등이 모두 음악 생성 AI 모델을 잇달아 출시했다. 그러나 이런 AI의 학습과 출력에 예술가의 ‘퍼블리시티권’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예전부터 문제로 지적돼 왔다. 퍼블리시티권은 초상, 성명, 음성 등 개개인을 특징짓는 요소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격표지영리권’을 말한다.

지난해 4월에는 유명 래퍼 드레이크와 싱어송라이터 위켄드의 협업으로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발매된 ‘하트 온 마이 슬리브’라는 곡이 AI가 생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흘 만에 삭제되기도 했다.


그라임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라임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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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I가 오히려 음악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캐나다의 유명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그라임스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음성을 AI 노래로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해 화제가 됐다. 수익의 절반을 자신에게 로열티로 지불하는 조건이다. 이어 팬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만들고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인 ‘크리에이트 세이프’(CreateSafe)를 출시했다.


해당 AI 모델을 제작한 다우다 레너드는 “예술가와 작곡가, 프로듀서가 생성형 AI의 활용에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외에도 오는 5월에는 예술가들이 AI 작업의 허용 여부에 따라 로열티를 직접 받을 수 있는 AI 모델 ‘Hooky’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는 프로듀서 조던 영이 자신과 작업했던 콜드플레이, 비욘세 등과 공동 출시한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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