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주요 7개국(G7)에 가입시키는 등 한·미·일 3국 공조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일(현지시간)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CSIS 전문가들과 함께 집필한 미일 동맹 발전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그 방법의 하나로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미일 동맹과 한미 동맹을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전략적 단위에서 3자 대화 구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는 3국 간 작전 단위에서 공식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상대국에 연락장교를 파견하고, 미일과 한일 양자 훈련을 참관하며, 3자 차원에서 우발적 사태에 대비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또 한일이 공동 안보 선언을 통해 국방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G7에 한국과 호주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G7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국에 대한 대응 등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로 부상한 만큼 비슷한 입장의 다른 국가를 가입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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