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도봉구청사·주민센터서 폭언·폭행 안 통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도봉구, 악성 민원 예방부터 구제까지 직원보호 대책 마련
민원 발생 빈도 높은 4개 동 보안관 배치, 질서유지, 보호 업무 등 수행
직원배치도 내 직원사진 제거, 휴대용 보호장비 웨어러블캠 등 보급

도봉구청사·주민센터서 폭언·폭행 안 통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먼저 구는 이달부터 동 주민센터 직원과 내방 민원인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4개 동에 보안관 1명씩 우선 배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보안관은 전문적인 근무 수행을 위해 경비 신임교육 이수자, 경비업법 제10조에 의거한 결격사유가 없는 자, 성범죄 및 각종 범죄경력이 없는 자로 선발됐다.


평상시에는 민원창구 안내와 질서유지를 담당, 비상시에는 내방 민원인과 공무원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근무시간은 동 주민센터 운영 시간과 같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근무시간 동안 보안관은 정복을 착용하고 상주 근무한다.


구 관계자는 “제복을 입은 보안관 배치만으로도 고의적 악성 민원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며 “우선 4개 동 실시 후 만족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전 동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에는 악성 민원 대처 등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찰서와의 합동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청사를 비롯해 보건소, 구의회 등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1명의 청원경찰이 근무 중이다. 올해는 직원과 내방 민원인을 보호하기 위해 삼단봉 및 방검장갑을 구매 및 소지케 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보안관 배치 외에도 구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지난 2일 직원 배치도에 포함된 직원 사진을 삭제 처리하는 등 직원 배치도를 전면 수정했다. 테러, 폭행, 스토킹 등 사건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또 지난해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목걸이 형태의 휴대용 보호장비인 웨어러블 캠을 동별로 2대씩 보급한 데 이어 올해 민원부서에 웨어러블캠 30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 450개를 배부했다.


웨어러블 캠과 녹음기는 민원 업무 과정에서 폭언, 폭행 발생 시 증거 영상을 확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녹화·녹음 사실은 사전 고지되며, 영상은 최소한의 범위로만 촬영된다.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직원에 대해서는 구에서 병원 진료비 및 약제비 등에 필요한 비용을 1인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안전한 민원실 환경은 곧 만족스러운 행정서비스로 귀결된다”며 “폭언, 폭행 등 도를 넘는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