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경제활성화 부문 수상 이어 두 번째 영예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 유입 정책 등 주목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4일 열린 '제9회 2024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 대상 시상식에서 리더십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지역경제활성화 부문 대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일 화순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 대상은 뛰어난 경영 전략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단체를 발굴·선정해 다양한 부문으로 시상한다. 이 상은 매경미디어그룹이 매년 주최한다.
화순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인구 유입에 효과적인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이하 만원 임대주택), 쾌적한 아이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전남 최초의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등의 정책을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리더십 경영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만원 임대주택은 화순군이 민간임대주택을 임차한 후, 만 18세 이상부터 만 49세 이하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월 임대료 1만 원만 받고 재임대하는 정책으로,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상당한 기여가 인정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입주 자격 중 신혼부부의 범위를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에서 공고일 기준 3개월 이내 혼인 예정인 부부로까지 확대해 입주 지원자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 2년 계약 후 2회까지 추가 계약 연장이 가능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고,
2023년 100호를 시작으로 매년 100호씩 2026년까지 총 4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3년 하반기의 경우 경쟁률이 34대1까지 치솟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 공급하는 100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은 4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이다.
또한 화순군은 주거정책뿐만 아니라 일자리, 출산에 대한 정책 등도 병행하여 만원 임대주택 정책과 연쇄(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운영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만원 임대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여주고 결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면,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은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한부모가족을 위한 24시간 양육·돌봄 제도이다.
생후 6개월~7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관내 어린이집 2개소에서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 출장, 질병 등의 사유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24시간 운영(일요일·공휴일 제외)을 원칙으로 지원 대상은 화순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군민(부모, 직계존속, 법정 보호자) 또는 화순군에 있는 직장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다. ?지원 시간은 월 80시간까지 가능하며 시간당 이용 요금은 1000원(부모 부담)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힘을 모아준 덕분에 짧은 기간 안에 정책들이 빠르게 추진되고 인정받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화순군의 주요 정책들이 순차적으로 추진돼 화순을 새롭게 하고 군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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