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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휩쓴 마약보다 강력하다…중국산에 잠식당하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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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복용으로 미국서 매일 200명 사망해
최근 영국서도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 늘어나

미국 곳곳에서 펜타닐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펜타닐'보다 수 십배 강력한 중국산 불법 마약 '니타젠'이 영국과 유럽과 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자선단체 '거리의 교회' 운영자인 믹 플레밍 목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플레밍 목사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와 니타젠이 거리에 넘쳐나면서 미국 도시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유럽도 마약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곳곳에서 펜타닐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펜타닐'보다 40배 강력한 중국산 불법 좀비마약 '니타젠'이 영국과 유럽과 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곳곳에서 펜타닐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펜타닐'보다 40배 강력한 중국산 불법 좀비마약 '니타젠'이 영국과 유럽과 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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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로 앞서 '좀비 마약'으로 유명한 '펜타닐'과 유사한 성분이다. 미국은 이미 멕시코에서 불법적으로 만들어지는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해 매일 200명의 미국인이 사망할 정도로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상태다. 자신도 한때 마약 중독자였다고 밝힌 플레밍 목사는 최근 펜타닐보다 최대 40배, 모르핀보다 1000배 더 강력한 신종 좀비 마약 '니타젠'이 중국에서 제조돼 어둠의 경로로 유럽으로 밀반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타젠은 헤로인 등 다른 물질과 혼합돼 사용자에게 더 강력한 환각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밍은 그의 자선단체에서 목격한 니타젠 중독 사망자만 올해 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플레밍 목사는 이미 영국으로 유입되는 니타젠을 막기는 어렵다고 보고, 니타젠과 비슷한 성분을 가진 오피오이드의 해독제 '날록슨' 판매를 늘릴 것을 요구했다.

앞서 영국 국립보건국(NHS)은 지난 6개월간 영국에서 최소 54명이 해당 마약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4종의 니타젠을 A급 마약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니타젠은 당초 1950년대 스위스 제약회사 '시바(Ciba)'가 진통제로 개발했지만, 중독성이 강해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생산해 우편을 통해 영국으로 밀반출하면서 영국에서 최근 니타젠 과다 복용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펜타닐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은 지난 10년 동안 약 4배나 폭증했다. 지난 2021년 미국 전역에서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8만 411명에 달한다. 이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사자의 10배에 달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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